우리 동네에 이런곳이 있었나:)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에서 지역의 협동조합을 탐방했어요. 원주는 예전부터 자발적 활동이 활발해 지금은 종류가 다른 협동조합 12곳이 '협동사회적경제네트워크'를 꾸려 유기적 교류를 하고있어요. 그래도 자기가 속한 조직 외에는 잘 알기 어려워, 이번에 지역의 다른 협동조합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는데요. 여러모로 참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처음 찾은 곳은 원주의료생협이었는데 제 블로그 구석진곳에 포스팅했으니 패스. 그날 찾은 다른 두 곳인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위스타트원주마을을 보여드릴게요.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참여해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이제 장애인과 함께 친환경 전통식품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날텐데요. 친환경 솔직한 가격의 떡을 먹을 날을 기대해요:)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수강생에게 시설을 소개하는 조영일 사무국장님
참 사무실에 함께있는 반딧불장애인학교는 작년 9월 개교했는데요. 저도 다음주부터 이곳에서 영어를 가르치게 되었어요. 전부터 꿈꾸던 야학교사가 된다니, 제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걸 함께 공부하고 싶네요. 야학교사 해보고 싶은 분들은 댓글 달아도 좋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위스타트 원주마을센터입니다.
위스타트란 우리 모두가 나서 사회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공정한 복지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삶의 출발을 돕는 주민운동입니다.
원주시 태장동과 가현동에 있는 영유아들과 함께하는 마을조직이에요. 12살까지의 아이와 그 가정 28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우리 마을의 돌봄이 참 따뜻합니다. 참 위에 있는 괭이밥배움터는 타악기연주, 상상연극, 독서지도, 스스로 학습지원, 텃밭가꾸기, 요리 등을 함께 배우는 아이들의 밝은 놀이터랍니다:)
항상 밝은 미소의 전미선 깨장님
여러분은 '우리 동네'라는 말이 친숙하신가요? 내 집과 내 가족, 나를 찾기에도 팍팍한 지금과는 달리 불과 수십년까지만해도 우리 동네, 마을이라는 공동체가 나와 내 가족을 지켜주던 친숙하고 고마운 존재였어요. 이제 우리 동네를 다시 살리는 운동이 이곳저곳에서 결실을 보고있네요. 우리 동네 원주의 다양한 협동조합을 알게되서 참 따뜻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분들과 위스타트원주마을센터의 입구를 따뜻하게 해주는 페인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