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십대

나의 이십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몸부림은, 잠에서 깨어나느냐

아니면 꿈을 계속 꾸느냐 사이의 치열한 힘겨루기였다.

 

찰나와도 같은 미명의 순간을, 나는 기다렸다고도 할 수 있고

영원히 아니오길 바랐다고 할 수도 있다.

 

오는지도 모르게 흩어져 버린 봄바람처럼

청춘은 그렇게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