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부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사히 장례를 치렀습니다 1.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담도암 말기라고 진단받는 자리에서는 남은 수명이 7~8개월이라 했는데, 채 6주를 견디지 못하셨습니다. 진통제를 소화 못하시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조금 편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호스피스에 모셨는데, 입원 후 이틀 간 섬망증상을 보이시던 아버님은 마지막 진통제를 맞으시곤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셨습니다. 병실에 들어가기 위해 그날 오전 코로나 검사까지 받아둔 두 딸은 결국 병실 창밖에서 전화기를 통해 마지막 말을 전해야 했습니다. 2. 어떤 준비도 못한 채 임종 소식을 맞이했습니다. 간단히 짐을 챙겨 병원으로 이동하며 장례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가까운 장례식장에 빈소를 정하고 장지를 예약하는 일은 해본 적 없더라도 맏딸의 사위로써 해야할 일이었습니다. 대략의 일정이 잡히고 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