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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록

수상안전법 강사과정 수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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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꽤나 무리였나보다. 하루종일 피곤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일주일 동안 매일 수영하고 모의강의를 했다. 처음엔 수영만 하는 줄 알았는데, 과정의 70%가 이론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긴 이번 과정에 대해 사전지식은 전무했다. 이 과정의 목적 같은 것은 알 리가 없었다.

 

수상안전법 강사과정은 수상인명구조원과정과 다르다. 이름뿐만 아니라, 교육생과 발급자의 마인드가 딴판이다. 오죽하면 수상인명구조원을 '버리는 카드'라고 했을까. 수상안전법 강사는 앞으로 함께 활동할 것을 염두에 놓고 교육한다. 향후 파트너가 될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함께 교육받은 분들. 적은 수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수상인명구조원을 딸 때는 자격증 취득이 목적이었다. 은근 실력을 자랑하고도 싶었다. 하지만 수상안전법 강사과정을 들으며 자격증 취득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느꼈다. 앞으로 함께 봉사할 사람들과 만난다는 생각이 컸다. 물론 내 영법과 구조지식에 크게 도움 된 건 사실이다. 알아야 가르칠 수 있으니까.

 

아는만큼 도울 수 있다는 말에 책임질 수 있게 되었다. 특기로 삼을 만한 운동이 생겨서도 좋다. 집에만 있다보니 온갖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는데, 이번 일주일이 큰 활력을 주었다. 많은 사람을 또 만나고 다른 생각을 해보며 다시 나를 깨달았다. 좋은 휴가였다.

 

2012년도 수상안전법 강사 동기. 마시안해변에서 먹은 육게스파게티가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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