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한계였지만 월급까지 한걸음씩 다가간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내의 출근] 10년을 기다린 첫출근 1.아내가 출근했다. 10년 만이다. 결혼하면서 퇴사한 이후 봄이를 낳고, 봄이 초등학교 3학년 새 학기가 시작하는 첫날 첫 출근길에 나섰다. 몇 주 전 대학 선배와 통화하고 사무실에서 만나고 왔는데 그게 면접이었다. 무슨 일을 할 것이고 근무 조건은 어떻다는 등의 자세한 이야기는 못 들었지만 10년이란 경력단절을 끊을 기회라고 생각한 나는 기대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회사에 입고 다닐 단정한 옷과 가방을 준비하던 아내는 허리가 아프다고 했다. 근처 병원에서 주사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통증이 심해져 큰 병원에 갔더니 그날로 입원해 디스크 신경성형술이라는 시술을 받았다. 병원에서 아내는 내가 회사에 가지 말라는 말을 한 번도 안 했다는 사실을 말해 주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응원도 만류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