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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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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싱가폴은 더운 곳인데, 다녀와서 가볍게 몸살이 났다. 열심히 걷고 대중교통으로 돌아다닌 지난 출장과는 달리,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에 묵으면서 택시로만 이동했기 때문일 것이다. 출장을 다녀온 지 1주일이 되었다. 그동안 처가에 가 있던 아내와 아기를 데려오고 이제서야 일기를 남긴다.


2. 

세미나 전날 Raffles Hotel을 찾아 갔다. Singapore Sling 이란 칵테일의 원조를 찾아온 것인데, 이 한 잔을 위해 제법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17도 정도지만 달달한 맛에 쉽게 마실 수 있다. 하지만 두 세 잔 마시다보면 적지 않은 돈도 들고, 쉽게 휘청거릴 것 같다. 백년 된 호텔의 오래된 정원은 서양인이 일본식 정원을 따라한 것 같았다.


Singapore Sling @ Raffles hotel


3.

대표님이 저녁 한 끼는 사주겠다고 하여, 거침없이 Chilly Crab 을 주문했다. 지난 번 Clarke quay를 찾았을 때는 번화가를 찾아 온 것 뿐인데, 이런 음식을 강변에서 팔고 있다고 하여 알아둔 참이었다. 3월의 싱가폴 저녁은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청량한 날씨였다.


Chilly crab @ Clarke Quay


4.

해외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싱가폴 Suntec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기위해 기획한 출장이다. 5개 세션 중 3개 세션을 우리 회사에서 소화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고, BCA, NUS, NTU 외 기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해 좋은 네트워킹의 기회가 되었다. 이제 제대로 사후관리만 내 몫으로 남았다.

 

Seminar @ Suntec


5.

관광이라야 저녁에 가까운 명소를 찾는 것 뿐이었는데, 동행한 이사님이 Gardens by the Bay를 가보겠다 하셔서 동행했다. 저녁 7:45, 8:45분에 15분간 light show가 있는데, skywalk를 이용하면 조금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것도 15분 안에 내려가라고 한다.) 물론 공원 아래에는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관람한다. 


@ Gardens by the Bay


@ Gardens by the Bay Skywalk


6.

이날 저녁은 호사스럽게도 Marina Bay Sands 호텔 57층에 있는 Sky on 57에서 할 수 있었다. 유명인 셰프의 음식이 뭐 다르겠어라고 했지만, 뭔가 오묘하게 달랐다. 반바지를 입고 갔더니, 긴바지와 자기 벨트를 풀어 빌려주는 웨이터들의 서비스도 그런 인상에 한 몫 했다. 하지만 뭐든 ok ok 하다간 예상외의 금액에 깜짝 놀랄 것이다.


@ 57th Floor, Marina Bay Sands


7.

모든 공식일정을 마치고 복귀하는 날, 행사 기획 파트너사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Chijmes 라고 하는 수도원을 개조한 곳인데, 점심시간에 근처 직장인들도 찾는 것 같았다. 수도원 건물이 잘 보이는 음식점을 골라 식사하고 저녁 공연을 들으며, 역사적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 Chijmes


8.

짧은 시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싱가폴을 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보는 것을 알았고, 이곳을 기점으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의 나라에 진출할 방법 또한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내와 처제가 주문한 Charles and Keith 가방을 들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는데, 모두 하나 씩은 들고 있어서 놀랐고, 일주일 출장다녀왔더니 아기가 부쩍 자라있어 두 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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