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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록

의미있는 논문을 남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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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문 심사가 끝나 졸업이 결정되고 난 뒤, 지도교수님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수고해서 쓴 논문을 의미 있게 만들자는 말씀과 함께, 한국 BIM학회에 논문을 투고하는 안내문이 담겨 있었다. 기왕 쓴 논문에 어떤 타이틀이 붙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꺼이 응했지만, 학회지에 논문이 등재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는 상태로 다시 논문 심사를 받아야 했다.

 

2.

교수님의 연락으로부터 반 년 가까이 손을 대지 못하다, 가장 가까운 학회지 발행일을 한 달 여 앞둔 시점부터 서둘렀다. 논문 심사위원으로부터 "시의적절한 기초연구"라는 평과 함께 [수정 후 재심]을 안내받았지만, 열 개가 넘는 수정사항을 보완하려니 손에 펜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 또다시 퇴근 후 논문 작업이 시작되었고, 제출 이후 별다른 피드백 없이 학회지에 게재되었다.

 

3.

한국BIM학회지는 KCI 등재 학술지라고 한다. 회사원인 나로서는 아직 의미 있게 와닿지는 않는다. 오히려 지난 시간이 의미 없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얻었다. 논문을 돌리며 동료들과 대화해 보니 그동안 몰랐던 나의 역할을 알 수 있었다. 나의 생각과 방향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앞으로 보낼 시간도 의미있게 남길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다. 앞으로도 일 년에 한 편씩 적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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