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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통대 편입 첫 학기를 마쳤다. 지난 2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쉽게 학점을 얻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여행과 출장으로 출퇴근 시간 수강 루틴이 흔들리니 형성평가(15강 중 12강 이상 수강)조차 통과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강의를 다운로드하여 비행기에서 몇 강씩 몰아 들은 것이 수강이력에 합산되어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2.
출석수업은 잘 챙겨 들었는데, 출석 없이 과제로 대체하는 과목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0점 맞은 과목도 있었다. 수업에 가려고 주말 하루를 꼬박 비우는 게 미안해 전공과목이 아닌 수업은 일찌감치 학점을 포기하기도 했다. 뜻하지 않은 기말시험 성적으로 최소한의 학점은 취득했지만 초라한 성적마저 쉽지 않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3.
형성평가 기간이 지나도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있다. 학점보다 계속 학습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성적은 F지만 프랑스어 문법 교재를 사서 처음부터 다시 듣기 시작했다. 학기 중에는 못했던 예습과 복습도 한다. 수강한 모든 과목이 기억에 남지는 않겠지만, 듣고 생각하고 익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다시 첫 학기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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