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열심히 공부하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길에서 얻은 공짜 가르침 며칠 간은 나를 한참이고 길가에 세워 뒀다. 어디서 누군가 흘려 놓고 갔을 인생의 가르침이라도 있다면 주워 올 생각이었다. 마냥 서고 앉아 있기가 무료해져 나는 걷기 시작했다. 이 길은 나를 이룬 거의 모든 시간을 걸어 온 동네길이 아니던가. 많은 생각들이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했다. 처음 며칠은 이상하리만큼 추웠고, 다음 며칠간은 더웠다. 내게도 우리 동네에도 봄은 오지 않았다. 첫째날은 내가 불쌍하게 여겨졌다. 세상 만사에 불만이 가득하지만 독불장군도 되지 않는, 누구도 편들어 줄 것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아무리 들여다 봐도 이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은 모습 뿐이었다. 허무한 일이다. 그래서 내가 편들어주기로 했다. 내 옆에서 지켜보고 다독거려주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듯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