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쩌다 보니 서울에 살고 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 집을 구하기까지 집을 산 지 3년이 지났다. 거창한 표현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샀다. 내가 살 집을 마련하려는데 청약 당첨은 멀었고 수중에 자본이 모이는 속도는 더뎠다. 어떤 운을 기다렸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순진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자라면 집에 대한 선택의 순간이 오게 마련이다. 직장을 찾아 서울에 와 자기 힘으로 삶의 터전을 세워야 하는 경우라면, 생각보다 기회가 많지 않다. 어쩌면 한 번의 선택이 남은 시간을 좌우하기도 한다. 전세를 구하는 것도 극적이었는데, 근처에 살만한 집을 찾은 건 기적이었다. 전세가 만료되는 해에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 동네 부동산에서 소개한 곳이다. 25년도 넘은 아파트지만 느낌이 좋았다. 금융만 잘 짜면 충분히 감당할 만했다. 신혼부부 5년이 지나기 전에, 내 소득이 더 오르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