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엄친남들은 다 모여들더군 썸네일형 리스트형 SBS, 20초 밤새 잠을 설치고 새벽같이 일어났다. 먹은 것도 없는데 얼굴도 잔뜩 붓고 목도 칼칼해 아침부터 불안했다. 시험장으로 향하면서 잠시 학원에 들렀다. 전날 들어온 정보도 얻고 간단한 요령도 배울 겸 들어선김에 지금까지 배운 뉴스로 발성연습을 하고 장음을 외었다. 공복에 소리가 더 잘 나온다는 말에 아무것도 안먹었지만, 내 차례는 오후 2시였기 때문에 뱃심이 떨어지진 않을까, 목이 쉬진 않을까 걱정하며 발성연습을 적당히 했다. 그래도 선생님들이 계서서 새로산 넥타이와 내 손으로 다듬은 머리모양을 검사받았는데, 이미 손보긴 늦어 머리를 꾸미는 것은 물론 메이크업도 없이 시험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동기와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함께 시험장에 도착했다. 난생 처음보는 대형 방송사를 홀로 찾아갔다면 문을 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