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기록

토익 시험을 치르고

728x90

마지막 학기에 대학 복학하고 졸업하려고 토익을 처음 본 것이 2년 전. 무리없이 졸업요건은 갖췄는데 뭔가 아쉬워서 계속 시험을 봤고. 졸업 직전에 900점을 넘겼다. 그후 1년 반, 전공 공부 다시하랴 러시아어 새로 배우랴 취업준비하랴 보냈더니 벌써 유효기간이 다 되어간다. 오랜만에 본 토익성적이 나왔다.

 

어머니가 "너 토익 천점은 넘잖아"라는 말씀에 "조금 모자라요"라고 대답했다. 하필 990점이라는 점수를 상한점으로 정해놓다니, 완전한 숫자가 아닌 9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몇 점이 나와도 채울 수 없는 갈증만 되사오는 기분이다.

 

세금을 내듯이 주말이면 꼬박꼬박 시험장으로 향하는 것이 불만이어서 대학생활 내내 거부했는데, 결과를 모아 놓고 보니 나도 근 열번을 채워간다. 성실한 납부자인 셈이다. 돈은 아까운데 점수는 아쉽다. 이런식의 중독도 문제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