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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록

유도 초단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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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되는 해 3월, 유도를 시작했습니다. 어디에 취업하고 싶어서, 일상에 활력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유도를 배워보고 싶었던 것이 이유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보며 팽팽한 분위기를 찢는 시원한 한판승의 매력에 빠진 것입니다. 


9개월을 수련해 초단이 되었지만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올림픽 경기에서 보던 기술로 이기기위해서라기 보다, 상대방과 맞잡은 그 순간의 떨림과, 부드러운 유술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을 살면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는 기분입니다.


최종면접을 보고 단증을 받아왔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듯이 초단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선수는 매니아가 될 수 없지만, 아마추어는 매니아가 될 수 있다는 사범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기왕 배운 운동, 즐겁게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습니다. 

등기로 날라온 단증에 액자를 입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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