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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 심사를 마치고 3주 동안 쉬었다. 신입이던 학생은 그동안 많이 성장했고, 나는 기합과 힘이 줄었다. 하나의 습관을 고치면 또 다른 하나의 습관이 생긴다. 그래도 따라가려고 죽도를 휘두르면 금새 팔이 저려온다.
대한검도회는 2달에 한 번 승급 심사를 본다.
관장님꼐서 오가시다 주시는 말씀이 수련에 큰 도움이 된다. 머리를 치고 죽도를 조금 세우고, 다리를 뻣뻣하게 하고 나가지 말고 걷듯이 무릎을 움직이라. 총무사범님 하루에 200번은 치신다기에 나는 30번 치고 돌아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종일 멍하게 앉아 있는 끔찍한 하루를 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오전 검도는 쉴 수 없다. 지금 나에겐 흘리는 땀 만이 구원이다. 오늘도 씻지도 않은 채 달려나갔다. 내일부터는 다시는 빠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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