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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uriCaleb

박진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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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someone special이라는 문구만이라도 기억되길 바랍니다.


점심시간에 문방구에서 엽서를 사왔습니다. 오랫동안 계획한 일은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짧은 편지로 맞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을 들여 쓴 편지라 별다른 멋있는 문구는 담지 못했지만, 솔직한 말을 적었습니다. 앞으로 그렇게 대화할 것입니다.


포스있는 분들과, 한동안 순모임 참석이 어려운 누님과 함께.


순모임 첫모임에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하니, 사진을 남겼습니다. 로비에서 찾기 쉽게 양복을 입었습니다. 한껏 웃은 표정이며 헤어스타일은 어색하지만, 일부러 나이들어 보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성껏 인사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교회 동생으로 섬기고 싶었습니다.


다같이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락방장님도 한 해 잘 부탁해요.


순모임 동안 어색하지만 웃으며 대화하니 마음이 조금 열린 것 같습니다. 즐거운 순, 반응하는 공동체, 활기차고 재미있는 순, 들어주고 마음을 풀 수 있는 순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한 해, 함께 기쁘게 나누며, 바라는 모습으로의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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