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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전거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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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고 두가지 다짐을 했어요. 매달 일정금액은 적금을 붓고, 출퇴근은 자전거로 하자. 적금이야 아무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이체 되지만, 자전거 출근길에 오르는 일은 습관으로 몸에 익기까지 매일 노력해야 했어요.
 

자전거 출근길에 오른 지 한 달이 지났어요. 비오는 날 얻어타는 화물차가 참 불편하기 시작한 건 자출사 가족들의 한 캠페인을 접하고 나서부터인데요. 기후 온난화와 온실가스배출 같은 일상생활과 멀어 보였던 개념이 바로 나의 작은 습관과 연관있다는 자전거로 CO2다이어트 캠페인입니다.

좋은 핑계거리라 여겨 매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면 참 많은 것과 만납니다. 저는 항상 강변에 난 길을 이용하는데요. 시절을 말해주는 꽃과 풍경뿐만 아니라 하루를 시작하며 새로운 다짐으로 가득찬 표정들, 또 생산자들과 소비자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농민장터를 지나는 길에선 함박웃음이 한가득 옮아옵니다.

4월부터 12월까지 매일 아침 강변도로에선 배말타운을 햇빛가리개 삼아 농민장터가 한바탕 열립니다. 벌써 10년을 넘긴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직접만남의 장터에요. 왁자지껄 거래가 이루어지는 통에 넘치는 함박웃음을 담아 출근하는 길은 참 기분좋아요. 항상 구경만 하다가 몇장 담아봤습니다. 

 
가을맞이 인사를 하는 꽃들과 풍경은 제 갤러리에 담기로 하고, 오늘은 이쯤에서 마쳐야겠습니다. 내일도 새벽시장이 열리는 시간에 출근을 해야하니까요:) 이제 제법 쌀쌀해진 새벽바람 덕분에 쫄쫄이바지라도 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자전거 한 대 사고 할말 참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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