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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록

수영 강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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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수영 강사로 있는 수영장에 갔다. 개인 수영강습을 해달라고 했더니 그냥 와서 수영하고 가란다. 수영 개인강습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아서 흥쾌히 대답하고 매주 수요일 만나기로 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이다.

 

제대로 배우려고 내가 얼만큼 하는 지 가감없이 보여줬다. 그러자 모든 영법에서 무의식 중에 나오는 군더더기 동작이 많다는 걸 알았다. 평일에 수영 배우려고 검도도 하루 쉰다. 오랜만이라 피곤하지만 기억에 남아있을 때 기록한다.

 

평영과 접영에서 입수 전에 고개를 의식적으로 숙이는 동작은 몸의 중심을 땅으로 끌어 당긴다. 몸이 물 밖으로 나왔을 때 다시 앞으로 내던져야 하는데 고개를 떨구면 중심이 내려간다. 시선만 30cm전방에 향하고 그대로 입수해야한다.

 

자유형과 접영에서 스트로크 이후 손, 팔,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간다. 자유형은 스트로크 이후 경례하듯이 앞으로 당긴다. 접영은 스트로크 이후 앞으로 툭 던진다. 접영 킥은 두 발을 모아주고, 물을 차는 게 아닌 물살을 따라 꾹 누른다.

 

배영은 처음부터 해야겠다. 상체 회전의 중심은 올려주는 팔이다. 올린 팔과 함께 어깨가 입수하면서 몸이 돌아가면 그 회전으로 반대편 팔을 들어준다. 억지로 어깨를 빼지 말자. 손도 일부러 돌리지 말고, 손등을 보면서 일직선으로 올린다.

 

그나마 평영은 괜찮단다. 군시절 전투수영의 효과가 이제 나타나나보다. 라이프가드를 따 놓으니, 영법을 배우면서 물 조금 마시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지만 오며가며 이미지 트레이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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