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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부모되기 연습.3 하늘이는 봄이를 갖고, 품고있으며 항상 행복했다.낳고나서도 키우면서도 행복해한다. 봄이는 태어난 지 30일이 지나 신생아를 졸업했다.조리원과 처가집을 지나 우리집에서 보내는 첫번째 주말이다.금요일은 내가 당직설게 했지만, 새벽 1시를 넘기지 못하고 숙면했다. 아직 어떻게 재우는지도, 언제 기저귀를 갈아야하는 지도 모르는 아빠와 함께,갓난아기는 지배할뿐 지배받지 않는 모습을 보며,아빠도 아기와 함께 점점 자라고 있다. 더보기
부모되기 연습.1 기저귀를 갈고, 속싸개를 싸주고, 목욕을 시켜주며,아기의 얼굴을 읽고 아기의 일상을 알게 되었다. 주말이 오면 아침부터 찾아온 아기를 바라보고 말을 걸고 안아주고,아기에게 어떤 표정이 새로 생겼는지, 얼마나 자랐는지를 살핀다. 황달이 찾아온 아기는 열심히 먹고 싸며 보통의 수치를 찾았고,몸살이 찾아온 아내는 약으로 견디며 건강을 회복했다.그동안 나는 가장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근길에 올랐다. 더보기
봄이, 오다. 봄이라는 태명으로 1월부터 뱃속에 있던 아기가 세상에 나오고,나는 노력한 것도 없이 아빠라는 이름을 받았다. 10월 10일 9시 45분이다. 조금 더 며칠 더 있을 수 있었는데, 엄마가 힘주는 연습을 많이한 덕에 조금 일찍 세상에 나왔다. 낳느라 수고한 아내와 병원에서 쉬는 동안 하루에 세 번 씩 아이를 만나고,아내는 그보다 많이 수유하러 오가며 몸을 추스렸다. 출산휴가 3일 째 되던 날, 무사히 퇴원하고 조리원에 들어갔다. 짐은 두 손에 차고 넘쳤고, 아기를 안은 하늘이는 경직된 몸으로 택시에 올랐다. 출근 뒤 아내는 아기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며 점점 엄마가 되어가고,나는 보내오는 사진을 보며 점점 아빠가 되어간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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