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은 아니지만 읽을 건 다 읽은 느낌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흔에 읽은 헤르만 헤세 1. 매년 연말이면 결산을 하듯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직을 하고 2년이 지나 마흔이 되었다. 나와 가정, 회사와 사회생활에서 균형을 잡는 건 쉽지 않다. 물이 가득 찬 냄비를 머리에 이고 걷고 뛰는 모습이다. 한쪽이 흘러넘칠 때쯤 다른 쪽으로 발을 내딛는다. 앞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에 흠뻑 젖은 모습 따위 개의치 않는다. 2. 어디쯤 왔는지, 어디까지 달릴 수 있는지, 이 방향이 맞는지 고민은 점점 어려워진다. 지금을 어떻게 살아내느냐가 중요하다는 건 알겠다. 내가 중요한 일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 나와 주변을 중요하게 여겼느냐에 무게축이 옮겨간다. 남는 것과 남기는 것에 미련을 두지 않게 된다. 어떤 환경을 물려주느냐에 관심을 갖게 된다. 3. 제대로 부딪혀 본 적 없는데 벌써 종점이 보이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