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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감상문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사토 마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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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도서관에는 기증 도서가 많다. 특히 사장님이 많은 책을 나눴는데, 그 책 중 일부엔 특유의 밑줄과 메모가 남아있다. 어쩌다 그런 책에 당첨되면 밑줄 친 문구를 외우고 싶다는 유혹을 받는다. 대화주제가 된다면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겠다. 이 책에는 유독 많은 메모와 두꺼운 밑줄이 남아있다. 순수한 독후감을 놓칠까 걱정됐다.

 

2.
논어에 문일지십(하나를 들으면 열 가지를 안다)이 있다면 이 책엔 아날로지가 있다. 다양한 인문학적 배경지식으로 풀어내는 역사 사실은 교과서와는 다른 결로 기억에 남는다. 독특한 시대 구분과 깊이 있는 해석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여러 번 읽을 자신은 없다. 아날로지라는 메시지가 분명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 단어, 회사에서도 자주 쓴다.

3.
시간이 지날수록 알 수 없는 것은 늘어나는데, 기록에 남겨진 지나간 날들은 볼 때마다 새로운 기억을 불러 낸다. 그 경험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새로운 해석을 붙이고 복잡한 인과관계 속의 퍼즐로 대할 때는 흥미가 더한다. 동시에 읽어온 세계사교과서 때문에 익숙한 장면이 겹칠까 싶었는데 역시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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