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신학대를 가라하셨던 선생님이 떠오른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울지마 톤즈를 보고 왔습니다 이태석 신부님께. 말기암이라는 진단을 받고도 아직 파놓다 만 톤즈의 우물을 걱정하시다뇨. 그들을 치료하려고 여기저기서 모아 놓은 약들을 걱정하시다뇨. 아무리 당신이 10년 가까이 온 삶을 바쳐 사랑한 그들이 생각난대도 온 몸 구석구석에 퍼진 암덩어리를 떼어내는 치료마저 마다하고 떠나시겠다뇨. 제가 먼저 알았다 한들 그렇게 보낼 수는 없었을 겁니다. 평생 마음 한구석에 죄송함으로 남았다던 어머님과 같은 마음으로, 그곳에 다시 쉽게 보내진 않았을 겁니다. 자꾸만 하나님께 끌리는 걸 어떡하냐고 울면서 고백하셨다죠. 그 힘든 의대교육을 다 마치고 10남매의 든든한 기둥이 될 걸로 모두가 기대한 그때에, 신부가 되겠다고 어머님께 말씀드리던 날 그렇게 함께 눈물을 흐리셨다죠.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아시아 사람으로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