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에 같이갈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관악산 등반記 평소같았으면 자고 있을 시간에 에스프레소를 마셔서인가. 밤새 뒤척이다 6시 반이 지나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바쁘게 씻으면서도, 자전거를 타고 버스정류장을 향하면서도 들뜬 기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오랜만에 등산이다. 오랜만에 만남이다. 관악산에 올랐다. 원주에서 송도에서, 또 인천에서 두시간씩 달려 온 등반대는 각자 좋은 하루를 만들기를 기대하며 기다렸을 것이다. 주말마다 관악산에 올라온 진규가 가이드를 자청했고, 우리는 스마트폰 지도의 도움을 받으며 산에 올랐다. 아니, 바위를 올랐다.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이른바 SNS를 통해 만든 등산대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소셜미팅으로 진화시킨다는 취지였는데, 어쩌다보니 같은 학과 출신 모임이 되었다. 작은 화면에서 이루어지는 단방향 소통에서 함께 움직이는 4D..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