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서 책 쓰면 좋겠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벽 수영 1년 기록 1일 차(2022. 6. 3) 외부 환경은 충분했다. 걸어서 10분, 서두르면 5분 안에 닿을 곳에 수영장이 있고, 수영 강습은 매일 새벽 열리고 있었다. 내적 동기를 갖추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동네 한 바퀴 걷기에서 새벽에 조깅하는 습관을 갖기까지, 운동이 절실해지기를 기다리다 몇 년이 흘렸다. 수영을 잘하고 싶었다. 가끔 다니는 자유수영으로는 몸에 힘이 빠지지 않았다. 오래 헤엄치고 익숙해져야 할 일이었다. 실력을 갖추고 싶었다.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봄이와 함께 자유수영을 다니더라도 여유 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체력이 필요했다. 수강신청 당일에도 50명 모집에 단 두 자리만 남아있어 오래 고민할 수 없었다. 수영 모자에 적십자사 마크가 있어 다른 걸 쓸까 하다, 굳이 가리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