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영탑 그 안에 담긴 이야기 사랑 타령으로 가득한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현진건이 들려주는 숭고한 사랑이야기. 불국사에 그 유명한 석가탑과 다보답은 수려한 자태뿐만 아니라, 그 뒤에 전해져오는 슬픈 이야기 때문에 탑돌이 손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당나라 석공이 빚었다는 두 탑은 그 영험함을 위해 석공이 타국에서 온 누이동생조차 만나볼 수 없게 했는데, 멀리 연못에 그림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에 그러노라고 기다리던 누이동생에게 끝내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아 무영탑(無影塔)이라고도 불렸다. 1930년대 일제치하의 그림자뿐인 시대를 살아온 작가는 시대적 사명감에 붓끝을 적셔 이 짧은 애화를 남녀의 숭고한 사랑으로 승화시켰다. 당나라에서 온 석공을 부여에서 온 아사달로, 그를 뒤따라온 누이동생대신 아사달의 아내인 아사녀를 등장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