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의원들 잘들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표 받을 자의 자격, 표 받은 자의 책임 하루는 우리학과 축구부 주장이 분을 삭이지 못한 듯 씩씩거리며 필자의 방을 찾아왔다. 이번 들썩임제의 축구 예선에서 제3의 팀이 기권하면서 결과적으로 우리학과 축구부가 본선에 진출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면을 아끼기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억울한 우리학과 축구부의 이야기를 대변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당시 단과대 회장이 부재중이어서 필자에게까지 찾아왔다고 했다. 그 시간에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찾아온 건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내가 ‘표를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필자는 가진 능력에 넘치게 2006년과 2008년 각각 단대학생회장과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물론 이 후배가 그때 내게 표를 준 학번은 아니었지만 필자를 2년 간 학생대표로 있게 한 ‘귀중한 표’를 생각하면, 임기는 끝났어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