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볼만한 일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빚진 사람 나는 아무것도 물려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훗날 성공한다면 그를 자수성가라 말할 생각이었다. 장학금을 받았으니 학교는 내가 다녔소. 내가 선택한 길을 스스로 걷고 있으니 내 인생은 내 손으로 다 일구었소. 나머지는 당신이 당연히 내게 해줘야할 의무요, 나는 받을 권리가 있소. 나는 권리가 있소. 틀렸다. 모두 다 당신의 댓가없는 선물이다. 한 번 키워보라고 정성들여 심어준 씨앗이, 당신의 보이지 않는 한숨 한 모금과 눈물 한 방울, 변함없는 따뜻함으로 이만큼 자랐더라. 부족하다고 채워지지 않았다고 여긴 그 여백에, 흘림체로 가득 쓰여진 순백의 그 무엇이 나를 빈틈없이 채색하고 있더라.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내게 호감을 보이기도 하고 신뢰를 보내기도 하는 사람들. 당연한 호의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