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 사진 언제 올리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루에 삼십분만 결국 병원행이다. 생애 두 번 째 링거다. 입사 두 달 차, 벌도 아니고 훈장도 아닌 나의 하루다. 그런 하루는 얼마나 결과를 내었는가. 영업용 차량의 미터기는 수백을 올렸지만, 그 내용은 자랑할 게 없다. 다만 오늘 병원에서 얻은 30분 간의 휴식만이 내 하루를 위로해 준다. 지난 출장은 숨가빴다. 3분 단위로 쪼개놓은 이동루트, 식사와 숙박, 그리고 미팅. 하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빈틈없는 일정표에 기억으로 남는 것은, 岩国(IWAKUNI)에서 柳井港(YANAIMINATO)로 향하는 전철에서 바라본 바다, 그 아침 햇살에 넋놓고 앉아있던 30분이다. 낯선 풍경과 함께 눈이 부시게 밀려오는 햇살, 차창을 흔드는 바람소리와 흔들리는 전철소리, 눈을 감고도 싶지 않고 귀를 막고도 싶지 않은 시간, 나는 일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