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내밀다니 참 용감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의 블랙홀과 니힐리즘 다시 만난 영화에서 또 다른 철학을 접하고 난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몇 해 전 한 지상파 방송을 통해 본 이 영화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지만, 다시 접한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한마디 대사와 작가의 의도가 내게 결코 웃으며 넘길 수 없는 의문과 의식을 심어주었다. 그 의문을 기회로 니체와 만나게 된 것은 내게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나는 운명애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또 내가 어느 장소에 갇혀 매일이 똑같아서 내 행동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 나는 그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 영화 속 필 코너스처럼 소극적 체념주의에 빠져 모든 쾌락에 빠져보기도 하고, 나의 삶을 거부하기도 하며 운명을 받아들일 채비를 갖추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