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 년에도 한 번 사와야 한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보 마이너스 하나 어느덧 입사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햇살도 포근해지고, 사무실 분위기도 퍽 정감이 간다. 한 달 동안 쉼없이 교육을 받고 관심을 받고 일거리를 받고, 온통 받은 것 뿐이라 오늘은 케이크를 한 개 사 들고 사무실로 향했다. 금요일 오후 네 시, 처음으로 모든 사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른다. 사회생활이라는 게 자기를 드러낼수록 상대방에게 헛점을 보이는 건 아니던가. 괜한 일 벌인 건 아닌가. 하지만 감추는 게 능사는 아니다. 가끔은 나를 보여줘야지. 입사 한 달을 맞이한 오늘이, 제게는 의미있는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마음도. 회사가 나를 키우고 있지만, 나는 회사를 드러내지 않는다. 교만하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길이라는 생각때문이다. 내가 그것을 선택해 가치를 높여주었지, 그것..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