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신문에서 원고료 주었으니 다 용서할 수 있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어주세요 사실 통행권을 말하기도 민망하다. 작은 차 한 대, 가끔 오토바이 몇 대가 지나가는 걸 갖고 트집 잡는다는 볼멘소리라도 한다면 미안하기까지 할 것이다. 그래 다 안다. 매일 소비되는 먹을 것들과 무거운 종이들을 이 길을 이용하면 양 옆으로 자리 잡은 매점까지 쉽게 배달할 수 있다는 것을. 그뿐이랴. 하루가 멀다고 주문하는 피자와 통닭도 이 길을 통하지 않고서는 따끈한 맛 그대로 전할 수 없다는 것을. 그러고 보니 모두 소비자인 학생을 위한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말할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학생을 위한 것일까? 태초에 차 없는 거리가 있었다. 명동거리나 로데오거리가 아니고, 우리학교 송도 캠퍼스의 밑그림을 그린 설계도에 말이다. 처음엔 차들이 건물 사이사이를 누빌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을 ‘학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