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전집 다 읽고싶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현진건의 단편소설집 운수 좋은 날 요즘 나는, 무슨일이든 글로 마무리 짓는 습관을 들이고있다. 매일 집에서 하는 일이라야 책보고 영상을 보고 남겨진 수많은 잔상들 중에서 의미가 있을 만한 것들을 골라 내는 게 전부지만, 글로 적어 내면서 그 의미가 나를 통과하게 해 보자는 것이다. 마치 진지한 의식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이런 독후감은, 몇 시간 남지 않은 기사 마감 시간을 지키기 위해 문장을 짜내는 것과도 같아서 깊이 사유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아직도 수많은 책들이 나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책을 읽을 때 최대한 흠뻑 빠져들고, 글 하나를 읽고 나면 한동안 눈을 감고 숨을 가다듬으며 줄거리와 느낌을 되새긴다. 한국 문학책은 외국 책의 번역본을 읽을 때와 달리 되새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극중인물이 뱉..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