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15일 전역 고별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병에게 부치는 편지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이곳에서 당당히 글을 발표할 수 있을 만큼, 2년 동안 저를 성숙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중대장님, 행정관님께 또 중대 간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모습을 보면서도 말없이 저를 따라준 소대 후임들과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쉽지 않은 생활이었습니다. 입대 전부터 끈기가 부족한 저는, 훈단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포기하고 싶었고, 이병, 일병 때도 늘 불안한 마음과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으로 생활한 것은 여기 있는 몇몇 후임들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상병 때도 제게 주어진 역할이 너무 버거워 그 짐을 내려놓고 벗어나고 싶었으며, 병장 때도 어려운 일은 계속되었고 저는 늘 고민하고, 신경 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전 해병대가 편하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