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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록

새벽 수영 1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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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차(2022. 6. 3)

외부 환경은 충분했다. 걸어서 10분, 서두르면 5분 안에 닿을 곳에 수영장이 있고, 수영 강습은 매일 새벽 열리고 있었다. 내적 동기를 갖추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동네 한 바퀴 걷기에서 새벽에 조깅하는 습관을 갖기까지, 운동이 절실해지기를 기다리다 몇 년이 흘렸다. 

 

수영을 잘하고 싶었다. 가끔 다니는 자유수영으로는 몸에 힘이 빠지지 않았다. 오래 헤엄치고 익숙해져야 할 일이었다. 실력을 갖추고 싶었다.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봄이와 함께 자유수영을 다니더라도 여유 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체력이 필요했다.

 

수강신청 당일에도 50명 모집에 단 두 자리만 남아있어 오래 고민할 수 없었다. 수영 모자에 적십자사 마크가 있어 다른 걸 쓸까 하다, 굳이 가리지 않기로 했다. 누구나 언제든 새롭게 시작한다. 새로 등록한 스무 명 남짓 가운데 고급반으로 올라가는 3명 안에 들었다. 첫날 워밍업은 이렇게 지나갔다.

 

2일 차(2022. 6. 7)

수영 2일 차에 초급반에서 중급반으로 옮겼다. 평영 발차기와 접영을 주로 연습하다 IM100도 몇 번 했다. 영법은 부자연스러웠지만 오랜만에 수영을 운동처럼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내게 수영은 재활훈련 같았다. 지난 기억과 상상으로만 그려본 이상적인 영법으로 나를 시험하는 테스트 시간이었다.

 

여럿이 함께하니 호흡이 생긴다. 맨 앞에 선 주자는 마지막 사람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뒷사람은 앞선 사람과 거리를 가늠하며 출발한다. 중간중간 힘들어도 멈추지 않는 게 무언의 약속이다. 아직 인사도 나누지 못한 새벽 수영반 동료들과 함께 끝까지 가보자는 다짐을 한 것처럼 팀워크가 생긴다.

 

수영을 하고 출근해도 지친 상태가 아니라 다행이다. 자세를 교정하랴 레인도 왕복하랴 꽤 움직였을 텐데 몸무게는 1kg이 늘었다. 다음 시간에는 오리발을 가져오라고 한다. 그동안 오리발을 사 본 적이 없어 부랴부랴 알아보고 주문했다. 예전에는 억지로 하던 과제였는데 이제 수영이 일상에 플러스가 되는 기분이다.

 

3일 차(2022. 6. 9)

오리발이 벗겨지고 발바닥에 쥐가 났다. 조금 싸고 빠르게 사보려다 사이즈를 간과했던 것이다. 그래도 큰 것에는 방편이 있어 다행이다. 일주일에 하루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오리발 없이는 수업을 따라갈 수 없었다. 접영 팔 동작을 연습할 수 있어 좋았고 참 유용했다.

 

6시 수업인데 5분 전에 일어나서 당황했지만 부지런히 걸어가 준비운동이 끝나기 전에 들어갔다. 새벽반에서는 강사분이 풀 밖에서 확성기로 교육해 준다. 동작이 더 잘 보이고 합리적인 것 같다. 내게 맞춤으로 알려줄 게 많지 않다는 걸 안다. 대부분 알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올해 들어 오른쪽 어깨가 유독 삐걱거린다. 수영하면 뻐근해지는 목과 허리는 하루 지나면 괜찮은데 어깨는 고질적이다. 수영을 하면 오십견도 씻은 듯 가신다고 하던데 이 어깨 문제는 다른 데 원인이 있는 것 같다. 몸을 조금씩 수리하면서 써야 하는 나이가 된 것이다. 수영이 좋은 파트너 운동이 되면 좋겠다.

 

4일 차(2022. 6. 14)

야근한 다음날이었는데 새벽 4시 반 즈음 잠에서 깼다. 하루 종일 수영을 기다렸기 때문일까, 모처럼 선선한 여름 바람이 불어서일까. 다시 잠드는 대신 스트레칭을 했다. 수영 강습이 아니라 대회를 준비하듯 꼼꼼히 몸을 풀고 나니 머리가 아팠다. 아무래도 잠이 부족했다.

 

스트레칭을 하니 평영 발차기가 잘 된다. 다리 움직임 반경이 넓고 발끝까지 세심해야 하는데 스트레칭이 부족하면 균형도 안 맞고 힘이 든다. 접영은 아직 웨이브의 타이밍을 못 맞추고 팔 힘으로만 몸을 내보내려 해 숨이 차고 자세가 안 나온다. 겨우 한 두 번 마음에 든다.

 

4일 차가 되니 강습 리듬에 따라갈 만하다. 두 바퀴, 세 바퀴로 잡는 운동량 목표는 항상 턱걸이지만 끝까지 하게 된다. 어떤 영법은 앞에 서서, 어떤 영법은 중간쯤에서 따라가며 40분 정도 수영을 하게 된다. 이 정도만이라도 괜찮다. 힘차게 말고 여유 있게, 툭툭 나가고 싶다.

 

5일 차(2022. 6. 16)

새벽에 수영하면 한주가 빠르게 지나간다. 일주일에 두 번 수영하는 날이 한주를 보내는 기준이 된다. 수영하기로 정한 날 빠짐없이 출석하면서 일상을 운영한다. 화목반에 등록한 건 잘한 일이다. 일주일에 세 번은 무리인 데다, 월요일 아침을 새벽 수영이라는 부담으로 맞이하고 싶지 않다.

 

알람보다 일찍 일어난다. 여름이고 잠이 줄었다. 다섯 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 느리게 움직이다 수영장에 간다. 몸도 다 풀었겠다 연습이지만 자세에 진심이다. 오리발이 벗겨지고 발에 쥐가 났지만 발에 힘을 빼고 팔 동작 연습을 한 건 좋은 결과다. 생각보다 적은 힘으로도 충분한 추진력이 생겼다.

 

중순이 되어 다음 달 강습에 등록했다. 어디 몇 달이나 다니는지 보자. 영법에 자유로워지고 긴 거리를 헤쳐나갈 수 있을 때까지다. 아니면 이대로 습관이 되어도 좋다. 점심이 지나면 몸에 열이 오르고 저녁이 되면 무거운 슈트를 입은 듯 피곤함이 몰려오지만 다음 강습이 기다려진다.

 

6일 차(2022. 6. 21)

아침해를 재촉하는 여름이다 보니 알람보다 먼저 눈이 떠진다. 다섯 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아직 내 명상은 눈 감고 호흡을 가다듬는 정도다. 머리가 복잡해지고 불편한 생각이 차기 시작하면 서둘러 집 밖으로 나선다. 입수하고 자유형 100m를 돌고 나니 머릿속이 하얘졌다.

 

속도에 연연치 않고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 자유형은 호흡을, 평영은 깊숙이 들어가는 연습을, 배영은 턱과 배를 당기고, 접영은 양팔 글라이딩을 연습한다. 조금 나은 영법에서는 앞장서 나가지만 접영 순서가 오면 맨 뒷자리로 빠진다. 한 팔로 유유히 물살을 타다가도 두 팔을 펼칠라 치면 힘쓰는 모습이 영 부자연스럽다.

 

66kg이다. 아침부터 조금 피곤한 상태지만 생각보다 괜찮다. 밤이 되면 잠이 쏟아지고 다음날은 조금 늦잠을 잔다. 가족에게 자주 사랑을 표현하고 주변 사람과 적은 대화에도 진실한 무언가를 나누려 노력한다. 회사 업무에 몰두하다가도 자투리 시간이 나면 나를 위해 공을 들인다. 새벽에 시작하는 선순환을 경험하고 있다.

 

7일 차(2022. 6. 23)

장마가 시작됐다. 밤새 뒤척이다 선잠을 잤다. 잔뜩 꿍한 하늘을 보며 수영장으로 향했다. 아직 피곤이 가시지 않았는지 워밍업부터 쉽지 않았다. 엊그제 깨우친 것 같았는데 몸은 금세 잊은듯했다. 강사의 지시를 못 들은 척 한 바퀴씩 빼먹고 싶었다. 경험이 많은 강사는 남은 바퀴 수를 콕 집어주었다.

 

오리발이 도착했다. 밤에는 발이 부어있어 꽉 끼었는데 아침에 신어보니 잘 맞았다. 신나서 몇 바퀴 돌다가 발가락에 쥐가 났다. 오리발을 신고 다리에 힘주는 게 익숙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발차기에 부담이 없어지니 물에서 영법을 잡을 수 있었다. 금방 숨이 차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제 7일 차다.

 

수영한 날은 배가 고프고 신경이 예민하다. 손 닿는 곳에 달콤한 간식을 챙겨 놓고도 건강을 염려해 마음껏 먹지 못한다. 회사 사옥 경사진 곳을 걸어 오르며 접영 몸동작을 되살려보고 엘리베이터에선 양팔과 어깨를 힘껏 스트레칭한다. 물속에서 숨을 내뱉으며 호흡을 고르듯 직장생활 호흡법을 찾고 있다.

 

한 달(2022. 6. 30)

지난 화요일은 수영 일기를 못 남기고 잠들 정도로 피곤했다. 오늘 자유수영으로 6월 새벽 수영반이 종강했다. 한 달간 빠짐없이 출석했는데, 화/목반이라 아홉 번 나왔다. 다음 달 수영도 일찌감치 등록해 두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일 년이면 백 번이다. 무엇이 얼마나 나아질까 기대된다.

 

밤새 내린 비에 더해 새벽에도 굵은 빗방울이 쉼 없이 쏟아졌다. 이런 날씨에 수영을 하러 나선다는 건 어지간한 다짐이 없다면 어려울 것이다. 깨끗한 물에 들어가 헤엄치는데 마음이 편안해졌다. 물이 맑아 보였고 호흡이 버겁지 않았다. 영법을 연습하다 물을 먹어도 나쁘지 않았다.

 

자유형 삼박자 호흡과 접영 웨이브가 관건이다. 물을 당기고 밀어내는 연습이 쌓이면서 조금씩 영법을 갖추고 있다. 배영은 왼쪽으로 전진하니 균형이 안 맞는 것이다. 평영은 속도를 내지 않아 어렵지 않다. 인명구조요원 자격 갱신 안내를 받았다. 가을이 되면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

 

둘째 달(2022. 7. 12)

흐린 구름이 개어 하늘이 맑고 높았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니 수영보다 달리고 싶을 정도였다. 새벽 6시 수영반은 가장 맑은 물에서 수영할 수 있다. 유독 물이 깊어 보이고 레인이 길어 보였다. 맨 앞에서 접영을 하노라면 백지에 붓을 긋는 마냥 서걱서걱 물살이  상쾌하다. 물이 조금 들어와도 괜찮다.

 

아기 수영교실에 따라가 강사의 영법을 눈으로 익힌다. 수영장에 들어오면 자연스러운 자세를 익히기까지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금방 깨닫는다. 지난번 잘하던 게 오늘은 안되고, 방금 익힌 감각을 다음에 반복하기 어렵다. 일주일에 두 번 50분 동안 수백 미터를 헤엄치며 조금씩 나아진다.

 

지난주는 66kg대를 유지했는데 오늘은 65kg대로 낮아졌다. 며칠 치통을 앓았고 식사량이 줄었다. 철분 수치도 낮아져 헌혈을 할 수 없었다. 말라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운동하는 양에 비해 적게 먹기 때문일 것이다. 푹 자지 못하고 늦게까지 일하는 날이 많다. 더운 여름이 지나길 기다린다.

 

등록 못한 달(2022. 8. 7)

8월 새벽 수영 재등록을 못했다. 유독 바쁜 일주일을 보내는 동안 재등록 신청을 놓친 것이다. 한 달간 새벽 수영 없이 보내야 한다는 게 아쉬웠지만 대기 28번은 방법이 없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수영을 하려고 다시 주말 자유수영을 찾았다. 8월은 자유수영도 경쟁이 심하다. 수영장은 좋은 피서지이기 때문이다.

 

오후 2시에 가보니 2시 타임은 이미 마감되어 있었다. 4시 타임에 들어가기 위해 20분 전에 다시 찾아 표를 끊고 몸을 풀었다. 인명구조요원 재강습이 2주 뒤로 다가오고 있다. 그 연습을 위해서라도 주말에는 수영장에 오는 것으로 허락을 구했다. 자유형 150m를 워밍업으로 입영 발차기를 시도했다. 죽을 맛이었다.

 

혼자 하는 연습이라 강도 조절이 어렵다. 입영 발차기 100m에 다리가 저려 당장 물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입수하고 30분이 지나 있었다. 두 달 새벽 수영으로 물에 떠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편안하게 오래 수영하기는 어렵다. 돌아와서 많은 영상을 보았지만 결국 수영은 물속에서 해야 한다. 다음엔 주 3회로 늘려볼까.

 

셋째 달(2022. 9. 11)

신규 등록 경쟁을 뚫고 다시 새벽 수영을 시작했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등록에 TO는 8자리, 몇 번의 서버 오류 끝에 9시 3분이 되자 마감됐다. 7-8월 한여름과는 사뭇 다른 공기에 새벽잠이 아쉽지만 새벽 수영이 주는 즐거움에 눈을 비비고 수영장으로 향한다. 역세권보다 체세권이다.

 

한 시간 동안 강사님의 구령에 따라 이런저런 연습을 하노라면 생각한 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고, 호흡과 리듬까지 놓쳐 힘든 훈련이 된다. 아쉬운 마음에 영법 영상을 찾아보고 머리로 그려보지만 한두 바퀴 돌면 다시 몸이 무거워 거리를 채우기 급하다. 운동량보다 제대로 수영하고 싶다.

 

하지만 편한 영법을 위해서는 지치지 않아야 한다. 지치지 않으려면 훈련량이 쌓여야 하고, 물 밖에서도 보충 운동을 찾는다. 계단을 오르다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턱걸이도 잡아본다. 몸무게는 66kg에서 변함없지만 체질을 바꿔 오래 달리고 헤엄칠 수 있는 몸으로 가꿔 본다.

 

삼 개월 채운 날(2022. 10. 2)

6월과 7월 그리고 9월을 채운 새벽 수영 후기다. 대학생 시절에 새 학기가 시작하면 꼭 선후배들과 새벽 수영을 신청하곤 했다. 새벽에 잠을 깨워주던 후배도 차를 태워주던 선배도 일주일에 며칠 약속을 지키기 어려웠고 한 달을 제시간에 출석하지 못했다. 채우고 싶은 게 많았던 시절이다.

 

석 달을 다녔으니 한 학기를 마친 셈이다. 중급반에서 모든 영법을 연습한다. 마지막 시간에는 자세보다 거리를 채웠다. 30바퀴 정도 돌았으니 아마 1km는 넘을 것이다. 가끔 수영 영상을 찾아보고, 내 자세를 가다듬게 된다. 오래 헤엄칠 수 있으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제힘에 지치곤 한다.

 

새벽에 무언가를 하려면 주변 인프라를 활용하는 게 가장 좋다. 그래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다. 일주일에 몇 번 못하더라도 매주 꾸준하면 습관이 된다. 시간과 관심이 실력을 키워준다. 조금 더디게 성장하더라도 적어도 체력을 키우는 일이라 생각하면 남는 일이다.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넷째 달(2022. 10. 16)

연휴가 있었지만 화목반은 빠지는 날이 없어 다행이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연휴를 보내고 오니 몸무게가 1kg 늘었다. 많이 먹고 힘이 생긴 것 같아도 수영 시작 20분 만에 지치는 건 마찬가지다. 근육운동에 영향을 받는지 반복되는 물잡이에 피로가 빠르게 쌓인다. 다른 종류의 힘이 부족하다.

 

접영 자세는 잡히는 듯하다가도 레인을 두 번 정도 왕복하면 몸이 생각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배영은 상대적으로 연습이 부족해 자세 연습에 비해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더디다. 발차기 연습을 하지 않아서일까. 편안한 수영을 목표하지만 레인에서 뒷사람에게 잡힐 정도는 피하고 싶다.

 

그럼에도 매일 조금씩 성취감이 쌓인다. 손끝과 발끝이 양 끝에서 팽팽하게 당겨지는 긴장감, 물을 잡고 밀어낼 때 느껴지는 저항감, 수면에서 교차하는 들숨과 날숨이 물의 간섭 없이 공기를 주고받는 자유로운 느낌. 스트레스를 덜 받고 많이 웃는 생활 호흡이 생겼다. 새벽 수영의 결과다.

 

일 년째(2023. 7. 21)

한 달 전, 출장으로 서울역에 간 김에 헌혈의 집에 들렀다. 일 년 만이었다. 새벽 수영이 철분수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무 문제없었다. 60번째 전혈 헌혈이었다. 여름과 겨울, 다시 여름을 맞이하며 수영하는 일상에 몸이 적응한 것 같다. 일주일에 두 번, 일어나기 힘든 날들을 가까스로 버티며 어느덧 일 년이 되었다.

 

상급반 수영은 체력에 버겁다. 어떤 날은 끝까지 해내지만 어떤 날은 한 바퀴씩 쉰다. 체력훈련에 겸허히 몸을 맡기고 호흡에 취한 상태로 마지막 한 바퀴를 돈다. 수영하는 날을 늘리면 체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회사일도 고려하면 고르기 힘든 선택지다. 아직 화/목반에 빠짐없이 출석하는 것을 목표한다.

 

다니던 센터가 공사로 휴관하면서 다른 곳에 등록했다. 운 좋게 화/목반 추첨에 당첨되고 새벽수영을 이어간다. 중급반에 배정되었는데, 그간의 훈련 덕인지 영법 연습에 여유가 생겼다. 조금 늦어도 빠지지 않고 나선다. 새벽에 수영장에 가는 길, 그 시간에 다른 것이 아닌 운동하러 나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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