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갑습니다,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태양에선 빛이 8분 동안 타고 왔지만 정거장에서 낯선이의 충고를 듣는데 20년이 걸렸다 우리 둘만의 공통분모는, 아직 청춘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 뿐 급하게 결혼했다면 내뻘의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