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어서 독후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1.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여름휴가에 들고 나섰지만 며칠 안에 읽어내겠다는 다짐은 오래가지 않았다. 집에서 아침저녁으로, 회사에서도 틈이 나면 도서관에 들러 읽다만 페이지를 들추었다. 올해 첫 독서는 문장을 흡입하듯 읽고 뭉친 어깨를 비비듯 글자를 머릿속에 욱여넣었다. 종일 생각할 여력은 없지만 책장을 펴면 읽다만 페이지까지 기억이 또렷했다. 오랜만에 읽어서 좋았다. 오래된 책도 교과서도 아니지만 여느 교실에서도 못 듣는 오래전 이야기를 해 주어 좋았다. 2. 한국어로 출간된 지 10년 가까이 되었지만, 지난 몇 주간 ChatGPT로 업무를 준비하고 아바타 2를 보며 가상현실을 학습한 뒤에야 저자의 이야기가 눈앞에 그려졌다. 생물학적 나이가 어느 정도 안정되니 인간에 대한 객관적 서술을 받아들일 수 있었.. 더보기 이전 1 다음